금빛 털을 가진 맑은 눈의 소유자


제 강아지는 금빛 털을 가진 맑은 눈의 소유자였습니다. 붉그족족한 코가 인상적이었고 속눈썹도 참 길었죠. 아참 수염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! 우유를 맛있게 먹던 긴 혀도 잊을 수 없고요. 부드럽고 따뜻한 그녀석은 항상 저의 보호자 노릇을 자처했습니다. 기특하지요. 저는 그 아이를 형처럼 잘 따랐습니다. 한참을 못미쳤던 제 덩치가 그녀석보다 커졌을때도 저는 아이처럼 굴었고 메리는 형처럼 저를 돌보았습니다. 힘든 날에는 어떻게 아는건지 조용히 제 곁에 다가와 팔을 핥아주었지요. 평소때같으면 꼬리를 치며 어깨에 앞발을 올렸을텐데 말이죠. 참 신기하죠? 메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. 저는 그에게 많은 위로를 얻었지만 그는 어땠을까요. 저도 그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을까요? 잘은 모르지만 우리는 서로를 사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눈을 보면 마음이 전해지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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